시언은 여성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남자 하나를 추적하고 있다. 평범한 시민이 시언이 범인을 추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끼고, 경찰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그리고 마침내 범인의 집 앞에서 잠복을 하면서 범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범죄를 저지르기 직전 현장에서 범인과 맞닥뜨리게 된다.
프랜시스 오스카 만의 「수녀원의 악마」는 유머러스한 작품으로 알려진 작가의 특징과 다르게 공포 분위기가 돋보인다. 악마는 모든 기예에 능하고 음악적 재능이 탁월하다는 말이 있다. 이 음악적 재능을 무기로 사탄이 수녀원에 들어갔을 때 신앙과 고행의 길을 걸어온 수녀들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느 수녀의 비극」은 『불경한 유물』에 수록된 단편으로 웨인과 그랜빌이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쐬러 갔다가 고딕 성당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유령 이야기면서도 고딕 성당의 외관에 이끌려 찾아간 건물의 지하실에서 맞닥뜨린 존재는 균류와 촉수가 난무하는 러브크래프트의 세계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