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활동하던 중, 왕을 모욕했다는 혐의를 받고 도망치게 된 음유시인 피르두시. 아랍권 전역에서 명성을 얻은 그는, 테헤란에서 멀리 떨어진 왕궁으로 가서 몸을 의탁한다. 그리고 그곳의 왕인 나시르는 근처의 거대한 산맥 속에서 사는 은둔자를 만나서 예언을 들어볼 것을 권유한다.
배경은 알프스 산속 아룸다운 호숫가의 작은 호텔. 호텔 주인의 딸은 여러 남자를 만나면서 동시에 사랑을 속삭이다가, 금방 싫증을 내는 아가씨다. 그런 그녀가 영국에서 온 귀족 청년과 깊은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미래를 약속한다. 그러나, 그녀의 바로 전 애인, 이탈리아 출신의 마부는 큰 앙심을 품는다.